[기획기사] British Subculture 에디터 5인의 플레이리스트

BRITISH SUBCULTURE PLAYLIST

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지나고 대망의 2018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브리티시 서브컬처 에디터는 지난 연말을 어떻게 보냈을까. 저마다의 관심사와 취미는 달라도, 음악을 향한 애정만큼은 어느 한 명 빼놓을 수 없을 만큼 모두가 ‘헤비 리스너’다. 그런 연유로, 브리티시 서브컬처의 다섯 에디터에게 지난 2017년 연말을 함께한 음악들을 물어보았다. 새해를 맞아 플레이리스트의 업데이트가 필요했다면, 이들이 보내온 37개의 트랙을 주목해보는 것은 어떨까.


Bluc

1. Lily Allen feat. Giggs – Trigger Bang

그라임 르네상스로 주목을 받은 것은 신예뿐만이 아니다. 다행히도(?) 그라임의 전성기가 끝난 이후에 등장했던 래퍼들도 뒤늦게 빛을 볼 수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Giggs다. 특히 Giggs는 올해 Drake의 부름을 받은 뒤 꽤 많은 피쳐링 러브콜을 받았다.

2. Dave x J Hus – Samantha

영국을 대표하는 래퍼 두 사람이 만났다. 둘 다 기존의 경직된 그라임 문법에서 벗어나 비교적 자유롭게 자신의 곡을 구성하는데, 이 곡 역시 그런 편이다.

3. Wiley – I Call the Shots feat. JME

[Godfather]로 20년이라는 긴 커리어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동시에 그라임 문법의 정석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더니, Dizzee Rascal과 싸우는가 하면 은퇴를 번복하고 다음 앨범을 준비한다. 그래도 멋있다.

4. Moses Boyd – After Tomorrow

그라임의 팬을 자처하는 재즈 드러머이자 전자음악가 Moses Boyd는 일찍이 자신이 지닌 장점을 응집시키는 능력을 갖췄다. 재즈와 그라임의 결합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운데, Moses Boyd는 방법을 찾아 나선 기간을 빠르게 단축시킨 듯 많은 발전을 보여준다.

5. Stormzy – Big For Your Boots

올해의 그라임을 대표하는 래퍼. 유연한 프로덕션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지만, 그라임이 영국 밖에서 이뤄지는 과정에서 좋은 역할을 했다는 평도 얻었다. Stormzy라는 래퍼 자체가 그라임 키드이며, 그라임을 듣고 자란 세대이며 두 번째 세대의 시작이기에 가능했던 결과.

6. Big Shaq – Man’s Not Hot

밈 메이커에서 원 히트 원더로, BBC Radio 1Xtra의 를 알린 일등공신 Big Shaq는 “The Ting Goes”로 시작하는 내용 없는 랩을 통해 전세계에 그라임을 알렸다. 아무말 대잔치를 해도 될 사람은 된다.


KIXXIKIM

2018년 1월, 영국 여행을 앞두고 있다. 약 2주간의 일정 중에서 꽤 많은 날을 맨체스터에서 체류할 예정이다. 주된 목적은 아무래도 바이닐 디깅을 포함한 쇼핑이 되겠지만, 나이트클럽 하시엔다를 포함한 여러 랜드마크 역시 방문할 예정이다.

여행이 즐거운 이유를 앉은 자리에서 세어봐도 대략 4291개는 족히 넘어 보이지만, 그중 하나는 아무래도 여행지에서 해당 로컬 음악을 듣는 일이 아닐까. 1990년대 맨체스터 레코드샵과 지하 공연장에서 흘러나왔을법한 음악들을 모아보았다.

1. James – Come Home 

2. A Guy Called Gerald – Rhythm Of Life

3. Happy Mondays – Mad Cyril

4. Inspiral Carpets – Dragging Me Down

5. The Stone Roses – Mersey Paradise

6. Happy Mondays – Hallelujah (Andrew Weatherall & Paul Oakenfold Remix)

7. The Stone Roses – Fools Gold (Grooverider’s Mix)

8. Northside – Moody Places (12”)


Mimi

연말에는 언제나 기분이 좋다. 그래서 펑크 음악이 자주 땡긴다. 그리고 공연을 제일 많이 보는 시기이기도 하다. 추운 날씨 때문에 싸늘해진 몸의 열기를 올리고 싶기 때문일까나?!

가끔씩은 조용한 곡도 좋다. 기분 좋은 나긋함과 몽롱함을 느끼게 해주는 <The Velvet Underground & Nico – Femme Fatale>처럼 말이다.

1. The Clash – The Magnificent Seven

2. Buzzcocks – What Do I Get

3. The Kingsmen – Louie Louie

4. The Jam – Going Underground

5. The Velvet Underground & Nico – Femme Fatale

6. Joy Division – Transmission

7. The Who My Generation Explodes on Live TV 1967


Poohdo

‘연말’ 하면 한 해 동안 가장 즐겨 찾았던 음악가들이 생각납니다. 나의 플레이리스트에 가장 오래 있었던 음악가들 혹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때 별 고민 없이 자주 검색하고 들었던 음악가들, 음악들. 더불어 올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공연의 곡까지 플레이리스트로 꾸려 보았습니다.

1. Men I Trust – Tailwhip

2. Men I Trust – You Deserve This

3. Khruangbin – Zionsville

4. Khruangbin – White Gloves

5. Mount Kimbie – Blue Train Lines

6. Mount Kimbie – We Go Home Together

7. Massive Attack – Splitting the Atom


Smiley Song

큰 테마는 없습니다. 제가 올해를 돌이켰을 때 생각이 나는 순서대로 (선착순) 유튜브에서 곡을 찾아 약간의 코멘트를 적었을 뿐입니다. 그것이 제가 올해를 돌이켰을 때의 감정을 대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 Rufus Thomas – Do The Funky Chicken

먼저 첫번째로는 2017년은 닭의 해인 정유년이었으며, 여러 의미로 닭의 해가 가는 시점을 기념하며 훵키 칙힌!

2. Samory I – Rasta Nuh Gangsta

몇년에 걸쳐 루츠 리바이벌(루츠 레게의 부활)이 활성화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모리 아이 Samory I의 올 하반기 신작인 이 강력한 넘버 역시 그 활성화에 커다란 불을 지폈습니다.

3. Srirajah Rockers – อย่าไห้เด้ (Don’t Cry)

태국 시라차 Sriracha지역을 대표하며, 방콕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태국 레게 밴드의 2017년 발매된 LP에 수록된 곡. 개인적으로 올해 나온 러버즈락 중에서는 사운드, 곡, 영상 등 많은 분야에서 정점을 찍는 곡이라 생각합니다.

4. 씽씽 – NPR Music Tiny Desk Concert

곡은 아니지만 2017년 국내외로 가장 쭉쭉 뻗으며 맹 활약상을 펼친 밴드를 꼽으라면 단연 씽씽. 함께 공연하여 영광이었습니다.

5. Angkanang Kunchai – Isan Lam Plearn

라오스와의 접경지역인 태국의 동북지방 ‘이산’의 민속음악 Molam의 대중화의 주역이자, 그 지역 출신의 싱어 앙카낭 쿤차이는 태국의 인간문화재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고향을 노래하는 곡입니다.

6. Caliph8 – Turd Stomp Massacre

제가 한달 전 인터뷰를 진행했던 아티스트 Caliph8의 올해 발매된 카세트 테이프 앨범에 수록된 한 곡입니다. 한층 더 노이즈계열이나 익스페리멘털에 가까워진 장르를 따질 수 없는 솔직한 앨범입니다. 밴드캠프 링크이니 들어가셔서 부담없이 한 곡씩 들어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구입하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인터뷰 링크 : https://goo.gl/Gs4yas

7. Smiley Song – Bull’s Pipe

비록 전곡이 아닌 1분짜리 맛보기 이지만, 저의 새로운 7인치 싱글이 나온 해 이기도 했습니다. 일본 Junior Wize Production이라는 레이블을 통하여 발매 되었으며, 품절이 된 국내 레코드 샵도 있었지요…

올해에도 많은 분들이 유명을 달리 하셨습니다. 그중 특히 너무도 좋아했던 아티스트 두 분을 간단히 소개하고 마무리 짓겠습니다.

8. Frankie Paul – African Princess

초기부터 중기 정도의 댄스홀 씬에 킬러튠 Killer tune을 다수 투척 해주셨던 명 싱어. 이 곡은 톱 싱글은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여, 음악을 틀 때 높은 확률로 플레이를 하고 있는 곡입니다. 오랜 투병을 하셨지요…

9. Michael Prophet – You Are No Good

초기 댄스홀 씬을 완벽히 주름잡았던 자랑스런 레이블 Greensleeves(하단에 과거 포스팅 링크 참조)를 통하여 발매되었던 마이클 프로펫의 곡입니다. 영국으로 거처를 옮겨 생활을 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과 공연을 근래까지 했던 아티스트입니다.

※링크 : https://goo.gl/xQNY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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