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스틸 Black Steel, 브리티시 레게씬 부흥의 숨은 일등공신 (2)

 

그렇게 한국도 두차례 방문한 바 있는 아리와 Ariwa의 수장 매드 프로페서 Mad Professor를 알게되어 1983년에 아리와의 전설의 대표 밴드 로보틱스Robotics와 함께 잼을 하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베이스 플레이어로 전문적인 밴드와 함께 합을 맞춰 보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워낙 재능도 있었고, 레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베이스 라인이 너무 좋았던 탓에, 매드 프로페서는 즉흥적으로 녹음을 받아버리며, 그는 로보틱스의 정식 맴버가 되었습니다. 그가 처음으로 아리와, 그리고 로보틱스의 소속으로 활동을 하며 낸 곡은 산드라 크로스 Sandra Cross의 명곡 컨트리 리빙 Country Living인데요, 처음 그가 그려낸 베이스 라인을 시작으로 하나씩 악기를 쌓아 곡을 완성시켜 나갔고, 이 곡은 아주 대박을 칩니다.

 

로보틱스로 세상에 그의 베이스를 알리던 도중, 마침 트윙클 브라더스가 잠정적인 해체를 하며 맴버가 비어있던 사이 우연히 연주를 한 리더 노먼Norman (당시 로컬/베이스)의 베이스라인을 노먼이 듣고는 그를 새 베이시스트로 발탁을 하며, 본격적으로 빅빅네임이었던 트윙클 브라더스와의 작업도 시작을 합니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1980년대는 아마도 그의 가장 절정기였을 것입니다.

(이 영상에서는 코러스로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안나오는데가 없죠)

 

당시 가장 곡을 많이 발매 하며, 가장 공연을 많이 했던 뮤지션들의 연주는 거의 다 그가 관여가 되어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정도였으니까요. 알텐 엘리스 Alton Ellis, 데니스 브라운 Dennis Brown, 그레고리 아이삭스 Gregory Isaacs, 프레디 맥그레고어 Freddie McGregor, 켄 부스 Ken Boothe, 마샤 그리프스 Marica Griffths 등 많이도 했습니다 (특히 그를 처음으로 자메이카로 데리고 갔던 데니스 브라운은 그의 은사과 같은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자메이카에서는 남진, 나훈아, 조용필과 같았던 뮤지션들과 함께 하며, 자신의 집과 같은 아리와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작품에 어떤 악기로든 참여를 꾸준히 했구요, 이 세계의 많은 멋진 아티스트들의 많은 세션들에 참여를 하며, 셀 수 없는 밴드와 함께 셀 수 없는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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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본인 이름을 내세운 싱글과 앨범들도 다수 발매를 하기는 했지만, 위와 같은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수많은 작업을 함께 했던 레전드 연주자 치고는 인지도가 상당히 낮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질문이 나올 때 마다 그는 “앞으로 나오는 것이 체질이 아니며, 많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협업을 하는 것이 즐거운 뿐이다”라고 이야기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구글링을 해도 사진과 영상이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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