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Manchester의 레게 씬 ②

1편 (클릭!)

 

그 이름도 유명한 전설의 팩토리 레코즈 Factory Records 자리의 러셀 클럽 Russell Club에서도 당시 레게의 인기는 고조되고 있었습니다. 프리덤 Freedom이라는 크루 이자 사운드 시스템도 그곳에서 이벤트를 갖고는 했는데요, 후에 멘체스터의 프리덤 크루는 영국에서 손에 꼽히는 대표적인 사운드 시스템이 됩니다. 가장 활동이 왕성할 때에는, 사운드 시스템의 대부 쟈 샤카 Jah Shaka나 노팅힐 페스티벌의 대표적인 이름 아바 샨티 아이 Aba Shanti-I와 나란히 주목 해야 할 영국을 대표하는 사운드 시스템 리스트에 이름이 오를 정도였으니까요.

 

freedom soundsystem
Freedom Sound System

 

맨체스터를 대표하는 레게 밴드 할렘 스피릿 Harlem Spirit, 그리고 영국 국가대표 프로듀서이자 연주자 데니스 보벨 Dennis Bovell의 프로듀싱으로 완성이 되었던 밴드 엑소더스 X-O-DUS 모두 모스 사이드 출신이었습니다. 특히 엑소더스는 펑크 밴드들과도 각별하여 활동 영역이 매우 넓었으며, 팩토리 레코즈에서 12인치 싱글 바이닐을 발매한 적도 있지요. 위와 같은 사운드 시스템 컬처에 밴드까지, 당시 레게 불모지라 불리웠던 그 지역 청년들이 없는 문화를 만들며 전국구로 활동을 했던 것을 보면 얼마나 진보적인 움직임을 했었는지 감이 잡힙니다. 엑소더스가 팩토리 레코즈에서 발매한 싱글은, 레이블 컴필레이션인 The Factory Box Set에도 수록되어 있으니, 갖고 계신 분들은 들어보세요.

 

맨체스터 레게 밴드 Harlem Spirit의 Dem A Sus
당시 영국에서 유행했던 레게 사운드 답게, 펑크처럼 사운드가 꽤나 강렬하죠.

 

xodus_factoryrecords
X-O-DUS / 12inch Single (1979, Factory Records)
xodus
X-O-DUS

 

팩토리 레코즈의 영향력과 더불어 레이브와 파티를 무엇보다 광적으로 사랑하게 된 맨체스터를 비롯한 영국 중부의 파티피플들은 애시드 하우스에 대한 강한 강박도 생겨나기도 했었는데요, 1990년대 중반에 접어들자 점차적으로 그 열기가 식기 시작 했습니다. 그러자 영국 레게 레이블은 루츠 레게부터 당시 레게들 중, 댄스홀 넘버들이 아닌 더욱 딥한 레게를 LP로 마구 찍어내기 시작합니다. 시기를 맞추어서 좀더 시장 깊숙한 곳부터 자리를 잡아, 찾는 이들을 늘릴 방법을 강구 한 것이지요.

 

960
파티피플 (?)

 

결과적으로 영국에서 레게라는 장르의 입지는 역사와 함께 걸어온 길거리 문화의 최전선이었기에, 특별히 비약적인 발전이 있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그것을 유지해 온 사람들이 있었기에, 비록 런던처럼 사운드시스템의 정기적인 레귤러 이벤트가 존재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깊은 곳에서 무언가를 하는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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