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속 새로운 움직임의 중심, Tom Misch

런던에는 다양한 음악가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남부 런던과 북부 런던을 구분할 정도로 풍성하면서도 서로 조금씩 다른 음악가들이 공존하고 있죠. 장르도 다양합니다. 전자음악과 그라임부터 재즈, 락까지 나눌 수 있는 카테고리도 많죠. 그러한 카테고리를 다 아우르는 동시에 새롭게 표현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카모디(Carmody), 킹 크룰(King Krule), 그리고 톰 미쉬(Tom Misch)와 같은 이들이죠. 이들은 런던의 음악을 흡수한 동시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또한 런던이라는 정체성을 흐릿하게 지니고 있기도 하죠.

톰 미쉬는 그러한 흐름의 한가운데 있습니다. 세계 곳곳을 다니며 음악을 만드는가 하면, 자신의 방에서 거의 모든 음악을 만들기도 하죠. 심지어 그가 처음 영향을 받은 음악은 제이딜라(J. Dilla)였다고 해요. 하지만 이후 그에게 영향을 준 것은 재즈 음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벗어나게 됩니다. 그는 힙합과 재즈뿐만 아니라 클래식, 전자음악 등을 섭렵하고 음악을 만드는 데 있어서 다양한 방식을 활용하게 됩니다. 시퀀싱이나 나 기기를 이용한 작곡, 샘플링뿐만 아니라 기타를 연주하기도 합니다. 그가 선보이는 스타일도 다양합니다. 어느 한 가지 장르 문법에 얽매이지도 않죠.

그가 발표한 데뷔 앨범 [Geography]에는 지금까지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환경, 비슷한 음악 배경을 공유하는 로일 카너(Loyle Carner)도 참여했죠. 톰 미쉬는 런던을 철저하게 자신의 기반으로 삼으면서도, 런던보다는 자신의 방을 제1의 공간으로 삼고 있기도 합니다. 미묘한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정말 궁금하시다면 자료를 찾아보는 것도 좋지만 그의 앨범, 무료로 공개된 사운드클라우드 곡들, 그리고 이번 내한 공연을 체크해보는 게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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