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 무브먼트의 역사를 함께 써 온 아티스트 – 존 도브 John Dove와 몰리 화이트 Molly White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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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 무브먼트의 역사를 함께 써 온 듀오 아티스트 – 존 도브 John Dove와 몰리 화이트 Molly White

형형색색의 화려한 패션과 독특한 헤어, 공격적으로 보이는 가죽 재킷과 체인… 강렬한 음악과 더불어 펑크 무브먼트는 모든 것이 창조적이고 개성적이었다. 그런 영국의 펑크 무브먼트는 서브컬처의 한계를 넘어 예술로서의 범위까지 도달하였다.
영국 펑크의 역사를 쓴 ‘섹스 피스톨즈’와 ‘더 클래쉬’, 펑크 무브먼트의 심장이라 불리는 디제이 겸 영화감독 ‘돈 렛츠 Don Letts’와 ‘조 스트럼머’, ‘글래스톤베리’의 다큐멘터리 감독 ‘줄리엔 템플 Julien Temple’ 그리고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말콤 맥라렌’에게 영향을 준 펑크 운동의 선구자 ‘존 도브 John Dove’와 ‘몰리 화이트 Molly White’.

1964년 디자이너로 활동해 온 그들은 1969년 ‘WONDER WORKSHOP’이라는 이름으로 그래픽 T셔츠와 재킷을 제작했는데 ‘뉴욕돌즈’와 ‘이기 팝’ 등 유명 스타들이 즐겨 입었으며 펑크 공연장인 ‘록시 Roxy’와 ‘100 클럽’, ‘볼 텍스 Vortex’ 등에서 그들의 옷을 입은 관객들을 볼 수 있었다.

오늘날은 데미안 허스트와 함께 런던의 폴 스토퍼 PAUL STOLPER Gallery에 속한 예술가로 활동을 하는 그들, 단순히 패션을 뛰어 넘어 예술가로서 펑크 무브먼트를 실현하고 있는 그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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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 WORKSHOP

스트리트 패션에서 빠질 수 없는 티셔츠, 티셔츠가 패션의 주역이 된 것은 1968년 ‘존 도브 John Dove’와 ‘몰리 화이트 Molly White’의 손에서 태어나면서부터다. 그들은 런던의 패딩턴에 위치한 아틀리에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잉크와 실크 스크린 기법으로 캔버스가 아닌 거리에서 예술을 보여주기 위해 그래픽 티셔츠를 제작하였다. 존 도브와 몰리 화이트는 많은 사람들이 입을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으로 제작했으며 곧 그들의 작품은 바다를 건너 미국으로 가 이기 팝 Iggy Pop이 이끄는 스투지스 The Stooges에 닿았다. 그들은 언제나 참신한 아이디어를 창조해냈다. 특히 타투를 입는 패션으로 옮기는 작업은 세계적인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또한 표범, 호랑이 등의 애니멀 프린트 등 팝 아트,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로큰롤, ​​모든 이미지를 혼합하여 사회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움직임은 곧 펑크 패션의 기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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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 팝이 입은 ‘WILD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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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 팝 Iggy Pop 앤 스투지스 The Stooges 앨범 자켓 뒤에 실린 ‘WILD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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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THING’

 

킹스로드 430

1970년 존 도브와 몰리 화이트의 티셔츠와 재킷들은 킹스로드 430번지에 있는 ‘Paradise Garage’라는 곳에서 판매를 하기 시작한다. ‘Paradise Garage’는 트레버 마일 Trevor Myles이 이끄는 패션 숍으로 섹스 피스톨즈의 결정 이전 ‘시드 비셔스’가 자주 찾는 곳이었다. 화려한 호피 무늬와 표범의 얼굴이 그려진 재킷 등은 ‘WILD THING’이란 이름의 브랜드로 동시대의 패션리더들과 더불어 예술가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존 도브는 “Paradise Garage는 정말 재미있는 가게였어. 가게 앞에는 항상 호랑이 무늬를 뒤덮은 머스탱이 서 있었거든. 숍의 주인인 트레버 마일은 센스가 좋지만 매번 결제 대금이 늦어서 짜증났어. 그러다 어느 날 자메이카로 야반 도주 해버린 거야. 곧 Paradise Garage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말콤 맥라렌이 인수하게 됐지”라고 밝혔다. 이곳에는 지금까지도 Vivienne Westwood World’s End가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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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피스톨즈의 결성 전 시드 비셔스가 WILD THING 티셔츠를 입고 있다.  Photographs by Anne Beverley Courtesy of John Dove & Molly 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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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ise Garage’

 

말콤 맥라렌

Paradise Garage의 새로운 주인이 된 말콤 맥라렌 Malcolm McLaren. 그는 뉴욕 돌즈 New York Dolls의 매니저로 활동하다 영국으로 돌아온 후 섹스 피스톨즈를 결성해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펑크를 시각화하였다.
존 도브는 “그때 말콤은 펑크라기 보단 테디 보이에 가까웠어. 숍의 이름은 Paradise Garage에서 ‘Let It Rock’으로 바뀌었고 순식간에 에드워디안 Edwardian 스타일로 변해 버렸지”라고 밝혔다. 곧 존 도브와 몰리 화이트는 자신들과 콘셉트가 맞지 않는 것을 깨닫고 뉴욕에서 활동하는 진 크렐 Gene Krell과 알게 되면서 그의 숍인 ‘GRANNY TAKES A TRIP’에서 작품들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GRANNY TAKES A TRIP은 당시 뉴욕에서 유명한 뮤지션과 아티스트들을 단골로 둔 숍으로 그들은 미국에 영국의 독자적인 펑크 스타일을 보급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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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말콤 맥라렌과 비비안 웨스트 우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숍의 이름을 ‘SEX‘라고 바꿨다. 이때 섹스 피스톨즈의 멤버 중 개성이 강했던 조니 로튼 Johnny Rotten은 말콤과 비비안의 창의적인 의상을 소화하면서 펑크 패션을 유행시켰다. 말콤 맥라렌과 비비안 웨스트 우드는 존 도브와 몰리 화이트에게 영감을 받은 자신들만의 티셔츠와 블랙 가죽 스터드 재킷, 스키니 진, 본디지 등을 제작해 판매했으며 피어싱과 옷핀 등의 액세서리를 펑크의 상징적인 유니폼으로 다루어 패션에 적용시켰다.

말콤 맥라렌은 “우리가 만든 비닐 소재의 테일러 복을 살 수 없다면 그저 쓰레기봉지를 가져다 구멍을 뚫어 뒤집어써도 여전히 멋졌다”라고 말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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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펑크 무브먼트의 역사를 함께 써 온 아티스트 – 존 도브 John Dove와 몰리 화이트 Molly White ②]가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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