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득한 UK 네오 소울, Jungle의 [For Ever]

런던의 모던 소울 콜렉티브, 70년대 훵크 음악을 기반으로 세련된 편곡과 보컬 라인을 선보이는 정글(Jungle)이 새 앨범 [For Ever]로 돌아왔습니다. 4년 전 셀프 타이틀 앨범 [Jungle]을 발표했을 때도 이들은 7인조 대규모 밴드 편성으로 담아내는 진득한 사운드로 많은 이들의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BBC부터 머큐리 프라이즈까지 밴드는 여러 곳에 이름을 올리며 그 존재를 알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더 많은 이들에게 정글의 존재를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위에 있는 “Cherry”의 뮤직비디오만 봐도 이미 충분히 매혹적입니다. 세련된 알앤비 문법과 몽환적이면서도 폭발 직전의 간질간질함을 담은 로맨틱함까지 곡은 흥미롭습니다.

대규모 편성이 빛을 발하는 촘촘하면서도 꽉 찬 사운드부터 여백에서 오는 아름다움과 긴장을 느낄 수 있는 순간까지 앨범은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완급조절을 담고 있습니다. 단순히 미국의 훵크, 소울 음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기엔 최근의 브리티시 소울이 지니고 있는 특유의 먹먹함과 뒤틀림이 있습니다. 날카로운 듯 평화로운, 조화로운 듯 이질적인 이들의 음악은 앨범 전체를 통해 감상해보시면 더욱 좋을 듯합니다. 특히 그들이 동경했던 웨스트 코스트, LA를 맞이한 뒤 처참히 무너지고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듯한 흐름은 이들이 실제로 앨범 제작 과정에서 겪었던 과정과도 흡사하기 때문에 이들의 여정을 따라간다고 생각해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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